CONTENTS
1. 자치경찰위원회 활동사항
1) 의결사항
2. 기고 - 갈등의 해결은 공감에서 부터
3. 경찰서 우수시책
1) 경찰서 베스트 우수시책
2) 경찰서 우수시책 심사결과 알림
4. 이달의 우수 자치경찰
5. 자치경찰이 알고 싶다
6. 서자경 역사산책 15호
7. 자치경찰 퀴즈
1) 이달의 퀴즈
2) 지난 퀴즈 상품 당첨자 발표
시민을 편안하게 서울을 안전하게 - 서울특별시 자치경찰 위원회
1-1. 의결사항
이상동기범죄 대비 범죄예방활동 강화(8.4.): 불특정 다수 흉기 난동 등 강력범죄 발생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안전확보를 위하여 범죄예방 활동 강화 지휘 의결하였습니다.
□ 의결 주요 내용
▶다중이 모이는 번화가 등에 대한 가시적 위력순찰 강화
▶범죄징후를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CCTV관제센터 연계 강화
▶유관부서 협조, 경찰관기동대의 번화가 중심의 민생치안 순찰 실시
▶타 기능 및 지역공동체 협력 순찰 강화
※ 범죄예방 활동 시 피습에 대비 안전장구(방검복, 방검장갑 등) 필히 착용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2. 기고
갈등의 해결은 공감에서부터!
기고자: 서대문경찰서 홍제파출소 경사 이현용
경찰에 입직 후 의무복무를 포함한 3년의 기동대 생활을 마치고 올 2월 서대문 홍제파출소로 발령받아 나왔다. 파출소 근무 경험이 거의 없어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첫 출근을 했었는데, 어느덧 7개월이 흐른 지금 크고 작은 갈등 상황을 접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깨닫고 있다.
우리 관내는 큰 사건은 많지 않고 처벌하기에는 너무 사소한 시비와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민원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왜 이런 걸로 다투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적지 않다. 이럴 때는 재빨리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생각해서 잘못이 작은 쪽에 공감하며 더 잘못한쪽(?)을 혼내거나 처벌하면 보통 일단락되는데, 서로 똑같이 잘못하였을 때는 상대방을 분리한 후 각자에게 공감하며 편을 들어주는 박쥐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신고를 계속 뛰다가 보면 마치 내가 링 위에 레프리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내게 난감한 것은 이런 사소한 문제로 상대방을 반드시 처벌해달라는 민원인을 만날 때이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일이다. 신고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할머니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였다. 현장에 갔을 때는 이미 서로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서로 분리해서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황이 이러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70대 할머니가 뒤따르던 신고자의 자전거가 자신을 추월하는 것에 너무 놀란 나머지 손으로 신고자의 등을 때렸다는 것이다. 이 사실에 대해 본인도 인정하니 명백한 폭행이었다. 신고자는 젊은 여성이었는데, 잔뜩 화가 나 할머니를 처벌해달라고 우리가 묻기도 전에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할머니에게 왜 그러셨냐고 묻자 이전에 크게 자전거 사고가 났었는데 갑자기 다른 자전거가 튀어나와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그런 것이라고 했다. 폭행 이유에 대해서는 석연치는 않았지만,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아 받아들이기로 했다. 처벌이 명백히 가능했으나 과연 이 정도의 폭행으로 70대 할머니를 처벌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울지 생각해보았고, 결국 갈등을 해결해보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우선 누구보다 놀라고 황당했을 신고자를 진정시켰고, 공감해주었다. 얼마나 놀라고 기분이 나빴을지. 그러고 나서 할머니에게는 놀란 마음에 대해 공감해준 후 본인의 잘못에 대해 천천히 알려주었다. 서로의 감정이 누그러질 때쯤, 신고자에게 상대방이 사과한다면 용서하실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그에 대해 알겠다고 답하였다. 할머니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사과하도록 권유하였고 할머니는 처음에는 어설프게 사과하였으나 제대로 사과하라는 경찰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사과하였다. 둘은 그렇게 악수까지 하며 현장을 떠났다.
위의 이야기를 보고 발생보고하면 끝나는 일인데 뭐하러 이렇게까지 하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기에, 법이 허락하는 한 갈등이 생겼을 때 처벌보다는 해결하는 것이 좀 더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갈등 해결의 시작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요즘 근무하며 많이 느낀다.
원고모집
◎원고내용(예시): △우리부서 이야기 △현장 스케치 자치 경찰 업무 노하우 등
◎제출방법 : 통합포털 메일<수시제출, A4 1/2~1p 분량>
(메일: 서울자치경찰위원회(서울청 생활안전부), 메일 제목 말머리 [기고])
◎원고가 채택된 분들에게는 서울자치경찰위원회 표창 상신 예정
※ 기고 내용은 자치경찰위원회의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1-1. 주요행사·회의
□ 잼버리 K-POP 공연·폐영식 현장방문(8.10.): 잼버리 공연이 열리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여 행사장 안전상태, 구급차 신속 출동 협조체계, 주변 도로통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격려하였습니다.
□ 그레이트 한강 합동순찰(8.4.):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범죄예방을 위해 서울시,서초구청, 서초·방배경찰서, 반려견 순찰대 등 공동체 치안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 23년 제2차 유관기관 실무협의회 개최(8.18.): 서울시·서울교육청·서울경찰청이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개선 △ 살인예고글 관련 범죄예방활동 △다중운집 행사안전관리 등 논의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3. [1] 경찰서 베스트 우수시책
□ [동대문경찰서 생활안전과] LG U+ 협업, AI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레이더설치·운영: ▶ CCTV 감시가 불가능한 범죄사각지대에 「스마트레이더」를 구축, 공중화장실에스마트레이더」시범운영을 추진하였습니다.
<스마트 레이더 시범운영>
- `23. 7월~12월, 공중화장실 2개소(총 9대)
- 레이더 기반의 비접촉 센서를 활용, 사람의 자세와 행동만으로 이상 상황을 감지
□ [종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청소년정책자문단·유관기관 협업 청소년 마약예방 조례제정: ▶ 종로경찰서 청소년정책자문단 회의에서 발굴한 마약예방 정책을 조례에 반영하였고, 조례 제정으로 법적근거를 바탕으로 한 청소년 마약예방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종로구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
□ [마포경찰서 교통과] 잼버리 폐영식 및 K-POP 콘서트 교통관리: ▶ 안전한 수송버스관리 및 주요교차로 보행자 혼잡교통관리를 통해 제25회 잼버리 폐영식·K-POP 콘서트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3. [2] 경찰서 우수시책 심사결과 알림
'23.8월 경찰서 자치경찰 우수시책
※ 경찰서 직제순
분야 | 연번 | 경찰서 | 시책명 |
---|---|---|---|
생안 | 1 | 동대문서 | 대기업 LG U+ 협업 AI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레이더」설치·운영 |
2 | 동작서 | 민·관·경 합동 비상벨 점검 및 체계 정비로 안심사회 조성 | |
3 | 서부서 | 지역사회 협업 신사동고개 일대 범죄예방인프라 구축 | |
4 | 금천서 | 구청 CPO 범죄 예방진단 협업 관내 CCTV 70개소 추가 설치 | |
5 | 관악서 | 관내 주요 사건 발생에 따른 특별방범활동 추진 | |
6 | 구로서 | 관·경 협업 안전한 공원(등산로 둘레길 등) 치안 환경 조성 | |
7 | 은평서 | 불광동 범죄예방 인프라구축사업 추진 | |
여청 | 1 | 종로서 | 청소년정책자문단과 유관기관 협업 청소년 마약예방 조례제정 |
2 | 서대문서 |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한「2023년 부엉이 축제」실시 | |
3 | 금천서 | 출생 미신고 아동 ZERO! 파인d파인 (파인디파인비) 프로젝트 | |
4 | 중랑서 |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 및 비행 근절 홍보활동 | |
5 | 송파서 | 송파서롯데」MOU체결 한부모가정 1천만원 지원 | |
6 | 도봉서 |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무선통신 기반 배회감지기 개발 추진 | |
교통 | 1 | 동대문서 | 전국 경찰서 최초」민·관·경 재난 대비 업무협약 체결 |
2 | 마포서 | 제25회 잼버리 폐영식 및 K-POP콘서트 교통관리 | |
3 | 광진서 | 건대맛의거리 보행환경개선(일방통행추진) 두바퀴 교육 홍보 | |
4 | 서부서 | 기관 협업 어르신 보행자 교통안전 교육·홍보활동 전개 | |
5 | 강북서 | 초등학교 임시이전에 따른 교통안전활동 강화 | |
6 | 강남서 | 전국 최초 교통안전 홍보용 친환경 종이테이프」 제작·활용 홍보 |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4. 이달의 우수 자치경찰
□ 생활안전 (2023 BEST 자치경찰) 동작경찰서 경감 김동규: CCTV 관제센터 근무중 면밀한 CCTV 모니터링으로 이륜차 절도를 시도하려했던 피의자 검거에 기여하였습니다.
□ 여성청소년 (2023 BEST 자치경찰) 양천경찰서 순경 석명기: 유기·방임된 학대 아동 분리조치, 보호시설 입소 등 구조·보호활동에 기여하였습니다.
□ 교통 (2023 BEST 자치경찰) 광진경찰서 경장 장성환: 중앙분리대 충돌 사고후 도주한 차 운전자 수색하여 음주운전 량 등 혐의로 검거하였습니다.
□ 지역경찰 (2023 BEST 자치경찰) 은평경찰서(연신내지구대) 순경 곽동연: 건물 옥상에서 자살시도한 정신질환자의 투신을 제지하고 설득 끝에 의료기관인계 하는 등 인명구조에 기여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총 55분의 이달의 우수자치경찰을 선정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5. 서자경의 역사산책
선정릉 그 시린 역사 이야기 (서자경의 역사산책 15호)
서울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 김성섭
가끔 이용하는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은 그 많은 역 중 하나일 뿐 골똘히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 이번에는 선릉역 얘기를 해보자. 1977년 2호선 건설 당시 역명은 도곡동 역으로 검토했으나 선릉역이 채택되었고 2호선은 선릉역이지만 2012년 건설된 분당선은 선정릉역이다. 이때도 역명은 삼릉역 또는 신선릉역이 검토되었다. 하지만 삼릉 자체가 잘못된 명칭이고 교외선 간이역인 삼릉역(원당)과 중복돼 탈락하고 신선릉은 신선무덤으로 오해될 수 있어 선정릉으로 결정했다. 2호선 역명을 정할 때 선정릉역이 아닌 선릉역으로 한 건 선릉역 먼저 쓰고 분당선의 개통을 위하여 아껴둔 듯하다.
선릉(宣)은 조선조 9대 임금 성종(成宗)과 그의 비 정현왕후(貞顯王后) 윤씨 무덤이고 정릉靖陵)은 11대 중종(中宗) 묘다. 이 정릉은 태조 이성계 계비 신덕왕후(后) 강씨(氏) 무덤인 성북구 정릉동 정릉貞陵)과는 구별된다. 강남구 삼성동 선정릉은 선릉과 정릉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그런데 선릉은 형태가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으로 남편 성종 봉분과 부인 정현왕후 봉분이 서로 떨어져 있다. 왕릉은 왕과 왕비가 따로 모셔져 있으면 단릉(單陵)이고 왕과 왕비가 합장되어 있으면 합릉(陵)이며 같이 모셔져 있되 봉분을 따로 만든 경우는 쌍릉(陵)이라고 한다. 또 왕과 정비 계비가 나란히 모셔져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삼연릉(三陵)이라고 하며 앞서 언급한 대로 왕과 왕비 봉분을 각기 다른 언덕에 조성한 경우는 동원이강릉이라고 한다. 삼연릉은 동구릉의 24대 임금 헌종(憲宗)과 효현황후(皇 后), 계후 효정황후(定皇后)의 경릉(景陵)이 유일하다. 아무튼 선릉은 왕과 왕비 봉분이 따로 떨어져 있는 동원이강릉이어서 웃지 못할 사연이 있다. 지금은 테헤란로로 불리지만 1971년 건설 당시 이 도로명은 삼릉로였다. 1977년 테헤란 시장이 방문하였을 때 양국 간 합의로 이란에는 서울로, 서울엔 테헤란로를 명명(命名)하였다. 선릉과 정릉이지만 선릉의 봉분이 두 개라서 능이 세 개인 줄로 알았고 도로 이름은 물론 교통안내판도 삼릉으로 표기했었다. 필자도 삼릉사거리 안내판을 보았으니 최근의 얘기다. 선릉엔 또 슬픈 역사가 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조선의 대부분이 왜군에게 점령당해 신음하고 있을 때 선정릉은 왜군에게 도굴당했다. 조선의 백성은 물론 임금은 차마 조상에게 고개를 들 수 없는 형국이었다. 온 국토가 7년 동안 그들에게 유린당하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은 끝났다. 1598 년 난리통에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1536-1598)가 죽고 난 후 실력자로 부상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1542~1616) 막부는 10년이 채 안 돼 다시 조선에 화친 즉 국교 수립을 요청해 왔다. 낯두꺼운 일이다. 이에 조선은 국교 재개 요청에 대한 일본의 진의를 파악한 후 조선의 정서와 명분을 위해 국서(國書)를 먼저 보내고 왕릉을 도굴한 범인을 잡아 압송해올 것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국서가 왔고 범인도 2명 압송해왔으나 조정이 확인한 결과 국서는 대마도주가 개작하였고 도굴 범인 또한 거짓으로 압송해왔음이 밝혀졌다. 조선은 괘씸하다고 생각했으나 일단 명분은 확보하였다고 판단하여 1609년 일본과의 국교 재개를 허용하는 형식의 약조를 체결하였다. 1609년 일이고 이 해가 기유(酉)이었으므로 우리 역사는 이를 기유약조(己酉約)라고 한다. 기유약조의 체결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후 국교 단절 상태를 종식하고 두 나라의 국교 재개에 대한 기본 조약으로 1683년(숙종 9년) 계약조癸亥)가 체결될 때까지 양국 간 외교와 무역의 기본 역할을 다했다. 외교란 그런 것인가?
선정릉은 2009년 대한민국에 흩어져 있는 40기 조선 왕릉 모두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등재 당시에도 사연이 있었다. 강남의 초고층 빌딩 숲에 둘러싸여 100만m2가 넘는 선정릉은 강남 개발과정에서 능주변 숲들이 ·적잖이 훼손된 게 사실이다. 문화재 당국은 능주변이 훼손된 선정릉이 전체 조선 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걸림돌이 될까 봐 등재 목록에서 아예 선정릉을 빼자고 했었다. 어떻게 그 얘기를 들은 유네스코 측은 선정릉이 강남의 그 극한 ·개발에도 능역(일부가 잘리긴 했어도 용케 살아남았다며 오히려 후한 점수를 줘 조선 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돌아오는 가을에는 가족들 손을 잡고 선정릉에 한번 가보자.
선정릉 양끝까지 잘린 지도와 도심 속 선릉사진, 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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