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일상은 자치경찰이 있어 든든합니다.
연말 위드 코로나를 맞아 점점 늘고 있는 교통사고!
음식 배달업 이륜차 안전사고에서부터 음주운전 단속에 이르기까지
가까이에 있어 더 섬세한 도로 위의 파수꾼
'서울특별 자치경찰'
그 활약상을 직접 들여다 봅니다.
시민의 안전이 위험하다!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관
시민 : 했잖아요! 보내 준다며!
단속 중에도 벌어지는 아찔한 상황
경찰 : 오른쪽 정차하세요 트럭 우측에 정차하시라니까요
도로 위의 파수꾼
서울특별 자치경찰 도로 위의 파수꾼
나레이션 : 도심의 어둠이 내려 앉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시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촬영하였습니다.
나레이션 : 이들의 본격적인 업무는 시작됩니다 바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음주 운전 집중 단속
경찰 : 네 선생님 비접촉식이라 불지는 않으셔도 돼요 네 감사합니다.
경찰 : 안 부셔도 되는데요. 마스크만 살짝 내려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 활용
나레이션 : 지난 2년 코로나 팬데믹은 음주운전 단속 모습도 바꿔놓았는데...
최연훈 순경 | 강남경찰서 : 일단 코로나 이전에는 직접적으로 호흡을 불어서 감지를 시작했어요 코로나 이후에는 아무래도 전염 위험성이 있다 보니까 호흡을 직접 불지 않으시더라도 차량 안 내부에 남아있는 알코올 양을 측정하는 방법이어서 직접 하지 않고도 음주 감지를 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나레이션 : 차안 공기로 음주 여부를 살피고 경보음이 울리면 2차로 음주 수치 측정을 진행합니다.
돌방 상황 발생
나레이션 : 음주 단속이 한창이던 경찰들이 다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단속 경찰들을 발견하고 차를 버리고 도주한 운전자가 발생한 겁니다.
시민 : 알았어요 가요.
경찰 : 오세요. 선생님 이미 도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같이 가고 있습니다.
경찰 : 선생님, 음주 감지부터 할 거예요. 강하게 한 번 불어보세요 네 적색불로 감지되셨어요.
나레이션 : 정확한 수치 파악을 위해 음주 측정을 진행해 보는데
경찰 : 더더더더더더더더더 네 되셨어요 수치 나오는 거 보고 설명 드릴게요 0.112 면허취소 수치 나오셨습니다.
음주 운전 단속 기준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 면허정지
혈중알코올농도 0.008% 이상 면허취소
나레이션 : 지금처럼 음주운전자들이 단속경찰들을 보고 도주하는건 현장에서 매우 흔한 일입니다.
경찰 : 일단 저희가 단속을 자주 하는 것 중에 방금 했던 것 같이 멀리서 보고 도망가시는 분들이 간혹 있으세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쪽 앞쪽에 보시면은 빠지는 골목이 딱 한 군데 있는데 그쪽에 저희 직원 한 명이 배치가 되어 가지고, (도주를) 사전에 차단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레이션 :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서울시 음주운전 사고 추이
자료: 서울경찰청(2021년 8~11월) 단위:건
8월 1042
9월 1039
10월 1237
11월 1312 위드코로나 전환
8월 26% 증가
나레이션 : 현장 경찰관들도 이를 몸소 체감하고 있다
경찰 : 이전에는 10시 정도면 많은 분들이 약속을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셨기 때문에 10시 이후에, 심야시간대 많이 조용했었는데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시간과 관계없이 심야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나오시기 때문에 확실히 전과는 다른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나레이션 :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음주운전과의 전쟁 이번엔 음주운전을 한것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 : 증거 채집 목적이에요. 왜 뭐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자꾸 시비를 걸어요.
시민 : 정상 나온 거 같은데, 왜 자꾸 한 번 감지됐다고
경찰 : 감지됐다고요. 그러니까 측정을 해서 수치대로 처벌을 받는 거예요. 안 나오면 처벌 안해요.
음주측정거부죄(도로교통법 제 148조의2)
경찰공무원의 측정에 불응한 자는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 원 이상 2천만 원이하의 벌금
나레이션 :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할 경우 단순 음주운전 처벌 수위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 경찰들의 경고에도 음주측정을 끝내 거부한 운전자 결국..
음주 측정 거부자 결국, 현행법으로 체포
시민 : 야 ㅇㅇ야 이거 다 봤지? 영상으로 찍어놔 아..
경찰 : 선생님 저희는 충분히 고지했어요. 분명히 4차 소변까지 안되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했어요. 일어나세요.
시민 : 했잖아요. 나올 때까지 계속 불라고, 보내 준다며
나레이션 :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에도 운전자의 행패는 멈추지 않습니다. 단속 경찰들을 힘들게 하는건 비단 음주 운전자 뿐만은 아닙니다. 이유 없이 쏟아지는 운전자들의 불만도 경찰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시민 : 아~ 나 이거 안하려고 하는데
경찰 : 그래서 비접촉으로...
시민 : 아~ XX 짜증나
나레이션 :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시 도로 위엔 배달 오토바이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늘면서 덩달아 오토바이 사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이륜차 교통사고 추이
자료: 경찰청·도로교통공단·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2018-2020년) 이륜차, 사륜오토바이, 원동기장치 포함 데이터 | 단위:건
2018년 3931
2019년 4625
2020년 4702
3년간 19.6% 증가
나레이션 :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토바이를 포함한 이륜차 법규위반 단속은 경찰들의 주요 업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준승 경사/동작경찰서 : 중앙선 침범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신호 위반도 있고 이륜차만의 독특한 위반 행위라고 하면, 안전모 안 쓰고 다니는 오토바이들도 많고 특히 인도 주행하는 오토바이들이 많습니다.
나레이션 : 오늘 단속 장소는 평소 이륜차 법규위반이 많아 시민 민원은 물론 추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 입니다. 이륜차 단속은 경찰 2명이 1조를 이뤄 진행되는데
경찰 : 뒤에 오는 오토바이, 위험한 거 같은데?
고동환 경위/동작경찰서 : 선구에서 위반 오토바이를 발견을 하면 후구 쪽에서 안전하게 위반 오토바이를 단속하기 위해서 위반 상황을 뒤에 계신 단속 경찰관에게 무전으로 통보를 하면서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나레이션 : 단속을 시작하자마자 버스 전용차로를 주행한 오토바이들이 적발 됐습니다.
시민 : 벌점 없는걸로 해주세요.
경찰 : 제가 벌점 있는 걸 없는 걸로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시민 : 다 해주던데... 원래 오토바이는 버스 전용 차로로 못 가요? 원래 도로교통법에 가장자리로 달리라고 안 그랬나요?
경찰 : 버스 전용 차로는 버스만 다니고요. 길 가장자리에 다니라는 건 맞는데 버스 전용 차로는 해당이 안 되는 사항이에요
나레이션 : 이륜차 단속은 베테랑 교통 경찰관들도 긴장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고동환 경위/동작경찰서 : 오토바이 같은 경우는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차 사이로 도망가는 경우도 많고요. 도주를 했을 경우에 따라올 수 없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차량 번호 조회로 이륜차량이 식당이나 배달 업소에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면 (단속에) 심하게 도주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해당) 업체까지 찾아갈 수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나레이션 : 잠시 후 버스 전용차로를 넘나 들며 주행한 오토바이 한대가 경찰 눈에 포착됩니다.
경찰 : 도로교통법 15조 3항, 버스전용차로 위반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 부탁드립니다.
나레이션 : 운전자는 법규 위반은 하지 않았다며 하소연을 하기 시작하는데
경찰 : 차 뒤에서 주행하고 계셨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차들이 서행하니까 점선에서 (버스전용차로로) 진로 변경하시고 전용 차로 타고 내려오신 것밖에 없어요. 그거 지금 단속하는 겁니다.
시민 : 거기서 제가 다시 비상등 켜고 들어가려고 했잖아요.
경찰 : 실선에서 진로 변경하시면은 14조 5항 진로 변경 위법까지 같이 돼요.
시민 : 어떤 게 된다고요?
경찰 : 14조 5항 진로 변경 위반이요 어느 구간에서든 실선에서 진로 변경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시민 : 실선에서 진로 변경이 왜 안돼요?
경찰 : 선생님 모든 진로 변경은 점선에서만 하실 수가 있어요.
나레이션 : 더이상의 하소연은 통하지 않습니다. 정해진 교통법규는 다른 운전자의 안전은 물론 결국엔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서로의 약속이란걸 잊자 말아야 할 겁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거리로 나선 경찰들은 또 있습니다. 이들은 순찰차를 타고 시내 곳곳을 주행하며 법규위반 차량 단속에 나섭니다. 순찰차를 타고 도로를 감시하는 시간만 매일 8시간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타고 있는 순찰차 우리에게 익숙한 순찰차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김기억 경장/영등포경찰서 : 이 차는 겉으로 볼 때는 일반 승용차 같은데요. 경찰 마크가 붙어 있어요. 위반해서 단속을 할 때는 차에서 따로 마이크로 설치되어 있고 경광등이 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일반 승용차랑 크게 다르지 않다 보니까 운전자분들이 경찰차인지를 모르시고 계속 자기 갈 길 가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조금 어렵습니다.
나레이션 : 차량 통행이 많은 대로 위 큰 덤프트럭 한대가 암행 순찰차 바로 앞에서 불법 유턴을 시도합니다. 곧장 암행 순찰차에 추적이 시작되는데요.
덤프트럭의 불법 유턴 시도
김기억 경장/영등포경찰서 : 트럭, 서울 영등포 경찰서 교통안전계 김기억 경장입니다. 트럭, 우측에 정차하세요. 트럭 우측에 정차하시라니까요. 아버님 저기서는 빨간불때 유턴하셔야 돼
트럭운전자 : 승용차처럼 돌지 못해서. 좀 봐주세요. 먹고살기 힘듭니다 아 좀 봐줘요! 봐달라고요. 점수 없는 걸로
경찰 : 안 돼요 아버님. 저기 유턴 많이 해가지고
트럭운전자 : 아 좀 먹고 삽시다. 아이 참
나레이션 : 원칙대로 운전자에게 범칙금을 부여하자 경찰관에게 되돌아 오는건
트럭운전자 : 아우 나 X 열받아. XX 거 봐 달라는 거
경찰 : 선생님 욕은 하지 마시고
트럭운전자 : 아 흥분되잖아. 이 양반아
경찰 : 선생님 위반을 하지 마셔야지. 단속하는 경찰한테 욕을 하면...
트럭운전자 : 그러니까 봐 달라는 거 아냐~
나레이션 : 암행순찰차의 도로 감시는 늦은 저녁까지 계속됩니다. 해가 지면 자연스레 법규 위반 사례도 늘어나는게 현실. 이때 교통법규를 위한한 오토바이 한대가 경찰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 : 오토바이 정차하세요.
나레이션 : 사이렌을 울리며 오토바이를 추적해 보지만
경찰 : 와...
나레이션 : 어두운 골목 사이로 사라진 오토바이를 더이상 쫒지는 않습니다. 추격을 이어 가지 않는 데에는 경찰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기억 경장/영등포경찰서 : 오토바이 운전자를 단속하는 것보다 그래도 운전자의 생명이 더 중요하니까 무리한 추격은 하지 않고 마이크로 경고 방송으로 그렇게 추격을 멈춥니다.
나레이션 : 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인원은 219명. 지금 이 순간에도 도로 위 시민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거리로 나서는 도로 위 파수꾼들... 이들은 시민들에게 어떤 경찰로 기억되고 싶을까요.
구성 김태희
내레이션 나선홍
종합편집 천동혁
음악 김동현
CG 김진하
모션그래픽 장예은
경찰 : 무리한 단속보다는 시민분들에게 더 도움을 많이 드릴 수 있고 국민들이 모두 응원해 줄 수 있는 곁에 가까이 있는 그런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있어 시민의 일상이 안전합니다.
취재/영상 윤재우 고광현
촬영협조 서울자치경찰위원회 / 서울경찰청 / 강남경찰서 / 동작경찰서 / 영등포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