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편안하게
서울을 안전하게
서울자치경찰 소식지 8월호
서울특별시자치경찰위원회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UTONOMOUS PLICE COMMISSION
CONTENTS
- Ⅰ. 자치경찰위원회 활동사항
- 1.의결사항
- 2.중점시책
- 3.주요 행사 및 회의
- Ⅱ. 경찰서 우수시책
- 1.청소년 경찰학교 방탈출 프로그램 개발(도봉서)
- 2.중랑우체국 집배원 CPO양성을 통한 주민 안전 UP(중랑서)
- 3.지자체 협업,사고다발지역 뚝섬고가차도 시설개선(성동서)
- Ⅲ. 이달의 우수 자치경찰
- 1.여성•청소년 분야
- 2.생활안전분야
- 3.교통분야
- Ⅳ. 서자경의 역사산책 3호
Ⅰ. 자치경찰위원회 활동사항
의결사항 1. 수해예방 및 복구 지원에 관한 지휘 의결(8. 9.)
- 서울시 피해상황(8.9.(화) 05:00 기준)
- 재난유형: 주택·도로침수 및 파손 등 총 1,989건
- 인명피해: 사망 5명,이재민 758명 등, 총 768명
- 기상상황
- 강우량(8.8.(월) 22:00 기준): 동작구 360.5mm, 구로구 282mm, 서초구 269mm, 강남구 247.5mm
- 자치경찰위원회 의결사항
-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위험지역 출입 및 교통통제와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제공
- 시민 피해방지를 위한 경찰관서 신속대응
- 지역 치안유지를 위한 지역경찰•교통예방 순찰강화
- 자치구 침수 지역에 경찰인력 동원 및 피해복구 등 협력 •지원
중점시책1.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사업
- 사업개요
- 기 간: ’22년 2월〜 12월
- 대 상 : 강북구 수유3동,관악구 신림동,구로구 구로2동
- 내 용 : 1 인가구 밀집지역에 생활안심디자인을 적용한 범죄예방 인프라를 구축하여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 추진현황
- 대상 사업지 3개소 선정(’22.4월,외부 심사위원회 구성)- 관악구(신림동), 구로구(구로2동), 강북구(수유3동)
- 범죄예방디자인 TF팀 구성 운영(’22. 3월 〜) - 자치경찰위원히,서울시(디자인정책과),서울경찰청 등 기관(부서)간 업무 협업 및 전문가 참여 - 주민공청회등 사업지 선정지역 주민 참여
- 향후계획
- 솔루션 도출 및 기본설계('22. 3월~8월) → 실시설계·시공 용역 발주('22.9월) → 시공 실시('22.10월 예정)
중점시책2. 한강공원 범최예방을 위한 치안지도 제작 추진
네비게이션 '여의도 한강공원' 검색건수: '21년 5월 40,774건에서 '22년 5월 49,438건으로 21.2% 증가 (한구관광공사 데이터랩) → 한강공원 방문객 증가에 따른 범최 증가 우려,예방책 필요
- 한강공원 치안지도 제작
- 최적 출동경로 및 한강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강사업본부·서울경찰청 등 각종 자료를 종합하여 제작
- 나들목•주차장•CCTV•주요시설 위치 및 차량•보행자 동선,지구대•파출소 및 한강공원 관할 등 포함하여 서울경찰청•경찰서•지역관서 배포
주요행사
- 특수임무유공자회 간담회(7.20.)
- 현장답사 및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
- 서울청 경무·생활안전부장 방문(8.10.)
- 서울형 치안시책 추진방향 논의
- 인권실천추진단 인권연대 방문(7.28.)
- 인권보호에 대한 정보공유 및 논의
- 찾아가는 자치경찰,인권학교 현장교육(7.7.)
- 자치위 소개 및 인권행동강령 등 교육
Ⅱ. 경찰서 우수시책
도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우수시책1] 청소년「경찰학교 방탈출」프로그램 개발
- 청소년 절도범죄 증가(도봉경찰서 관할구역 청소년 범죄통계)
- '21.1~6월 18건에서 '22.1~6월 52건으로 1년간 189% 증가.
- 절도 소년범 인터뷰 中
- 범행동기: ① 무료함•호기심(43.3%), ② 더워서 무인점포 내 머무름(32%)
- 정책자문단 의견 中
- “아이들이 더위를 피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 필요”
스토킹·학교폭력 등 소재를 활용 - 청소년이 직접 수사관이 되어 증거자료 이용, 60분 내 현장 탈출하는 프로그램 개발
- 방탈출 프로그램 문제예시
- 예시1/ 지문증거 관련, 예시2/학교폭력 증거 관련
- 사진1/ 방탈출 세트장1, 사진2/ 방탈출 세트장2, 사진3/ 실제 이용모습
[우수시책2] 중랑우체국 집배원 CPO양성을 통한 주민 안전 UP!
중랑경찰서 생활안전과
* CPO(Crime Prevention Officer ; 범죄예방진단경찰관) : 범죄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그 예방을 위하여 지역사회에 그 정보를 공유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
- 중랑경찰서
- 범죄예방을 위한 집배원 CPO 양성 교육
- 90명의 집배원 CP0를 양성 →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의 보충적 역할을수행
- 중랑우체국
- 범죄취약지 경찰서 공유 및 치안 정책 우체국 방문시민대상 홍보
- 집배원 간담회, QR코드 배너 → 주민 불안 요소 확인, 범죄예방함운영
- 집배원 CPO 주요 활동일지
- (7.18.) 면목역 일대 절도 예방을 위한 안심마을 보안관 야간 합동순찰
- (7.6./7.28.) 중랑구청 협업,주민안전을 위한 남촌공원■중랑천 산책로 환경 개선
범죄취약지를 파악해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이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우수시책3] 지차제 협업,사고다발지역 뚝섬고가차도 시설개선
성동경찰서 교통과
’22.5.18. 언론보도 “10년간 차량 추락사고 4번 6명 사상...‘죽음의 진출로’..."
서울경찰청 •성동경찰서 •서울시설공단•성동도로사업소•도로교통공단•성동구청(6개 기관)합동 안전진단 현장점검
추락교통사고 방지 시설개선로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 1차시설개선(시설관리공단)
- 장방형경광등(1 개소), 돌출형 요철(9개소), 도로표지병(20개), 속도제한표지판
- 2차시설개선 (도로사업소)
- 차량방호울타리, 갈매기표지판
Ⅲ. 이달의 우수 자치경찰
여성·청소년분야
- 양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김홍기
- 원치않는 임신을 한 정신지체장애 미혼모에게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자립지원
- 청소년 시절부터 부모와의 잦은 마찰로 상습적인 가출을 일삼았으며,오랜 노숙생활과 방황으로 위험에 노출된 채 원치않는 임신을 한 정신지체장애 미혼모에게 설득 및 유관기관 연계를 통하여 직업훈련 및 실습지도, 자립프로그램 지원,의료비•생활비■양육비 등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지원 및 범죄피해 재발 방지
- 도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노희정
-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에게 경찰관 모금을 통한자립지원
- 굶주림에 지쳐 무인 편의점 내 피해자가 두고 간 카드로 라면 취식한 소년범 발굴,전문가참여제 SPO면담을 통해 “배고파서 그랬다”는 범행동기 확인, 가정의 어려움으로 빠른 취업을 원함을 파악,초범으로 선도심사위원회 회부하여 즉결심판으로 감경 및 경찰관 우수리 모금액으로 생활 지원,취업용 자격증 취득을 위한 청소년안전망 연계로 선도•지원
생활안전 분야
- 성북경찰서 돈암지구대 경위 심대이
- ‘손님이 자살할 것 같다’라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숙박업소 10개소를 면밀히 수색하여 구조
- 7.9. ‘손님이 술에 취해 커터칼을 사갔는데 자살할 것 같다.’라는 112신고를 접수,만취한 상태에서 신병을 비관하여 호텔 욕조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요구조자를 설득,안정시켜 구조
- 관악경찰서 낙성대지구대 경장 한호진
- 개인택시를 절취후 도주한 피의자를 총력 대응하여 신속발견 및 검거
- ’22. 7. 19. 05:40경 ‘개인택시를 훔쳐 달아났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1 분만에 현장에 도착,피해자의 진술을 통하여 피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편의점 앞에 키가 꽂힌 채 주차되어 있던 택시를 절취하여 음주운전 중 사고 후 불상지로 도주한 피의자를 가용순찰차•상황실 총력 대응하여 서울대 캠퍼스 내 산기슭을 면밀히 수색하던 중 발견,검거
교통 분야
- 중랑경찰서 교통과 경장 고광선
- 캠핑숲 방문 시민대상 여름휴가철 음주운전 예방 홍보활동 실시
- 중랑숲캠핑장과 협업,여름 휴가철 캠핑숲을 방문한 시민들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캠핑숲 앞 부근음주운전 예방 플래카드 제작 및 게첩, 관리사무소 등 시설이용 다발 지역 5개소에 집중단속 예고판 부칙하여 홍보하는 등 관련 중대사고 예방에 기여
- 강동경찰서 교통과 경위 김윤구
- 심야 시간,단속불응후 도주하는 음주 PM 운전자 교통순찰차간 공조로 도주로 차단,안전하게 검거
- 7. 19. 03:32경 관내 이면도로에서 비틀거리며 운행하고 있는 음주운전 의심 PM운전자를 발견하고 수회 정지 경고 하였으나 불응하고 골목길로 도주하여 주변 순찰차 지원요청 및 도주로 차단으로 검거(면허정지)
Ⅳ. 서자경의 역사산책 3호
조선 선비 유길준,영국 경찰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다.
1882년 조선과 미국은 조미수호조약을 체결하고 미국은 조선에 공사관을 설치했으나 여력이 없던 조선은 공사관 대신 보빙사(報蔣使) 파견을 결정한다. 전권대신인 민영익(閔泳朝)과 홍영식(洪英植) 유길준(兪吉湯) 등 당시 지식인들을 선발하였는데 사절단은 물론 전체 조선인 가운데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중 삼중 통역을 겨우 구해 인천 제물포를 떠난 일행은 일본을 거쳐 40여 일의 항해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층집도 못 봤던 조선의 선비들은 넓고 반듯한 도로와 질주하는 전차,고층 건물로 눈이 휘둥그레졌으나 양반걸음으로 천천히 걸으며 품위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엘리베이터 타고 갇히거나 지진 난 줄 알고 놀랐던 일행은 대륙 횡단 열차를 타고 워싱턴으로 향했다. 8일을 달려 21대 체스터 A. 아서(Chester A. Arthur, 1829〜1886) 대통령을 알현했고 몇몇은 큰절을 했다. 일행은 주요 도시 공공기관과 산업현장을 시찰하고 귀국하며 유길준에겐 미국에 남아 공부하라고 권했다. 상투 틀고 미국 왔다가 머리 깎고 양복까지 입은 유길준은 그렇게 미국 1호 국비 유학생이 되었다. 유길준은 서양처럼 바뀌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일본에서 만났던 모스(Edward Sylvester Morse, 1838〜1925) 교수를 다시 만났다. 유길준은 모스가 자기 집에 있게 해주며 성실히 돌봐줘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그때 조선에 갑신정변(1884)이 일어나 무정부상태라는 걸 알고 귀국을 결심했으나 왠지 태평양이 아닌 대서양을 건녔다. 영국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유럽 각국과 지중해 수에즈 운하 싱가포르 홍콩을 거쳐 3달 만에 제물포에 도착한 유길준은 갑신정변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으로 포도청에 감금됐으나 고종의 배려로 가회동 취운정에 연금되었다.
이때 유길준은 7년의 연금 기간 중〈서유견문(西遊見聞)〉초고를 완성하여 고종에게 바쳤다. 서유견문은 조선인 최초의 서양 견문인데 누구나 쉽게 보라며 국한문을 혼용했다. 한글 사용은 탈 중화 선언으로 그 의미가 크다. 서유견문은 일본인 후쿠자와 유키지(福澤諭吉)가 1866년부터 3년에 걸쳐 술한 ‘서양사정(西洋事情)’의 영향을 받았고 일부 인용도 했다. 서유견문은 총 20편인데 1편부터 9편까지는 지구개론과 산. 바다. 호수. 강. 인종. 나라와 국민의 권리. 정부 종류와 정치제도. 징세와 교육. 양병을 싣고 있다. 10편은 화폐. 법률. 경찰제도이다. 11편부터는 당파(黨派)와 애국. 종교. 예절. 의식주. 병원. 박물관. 기차. 전화 및 각국 대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10편 경찰제도의 소제목은〈巡察의 規制〉인데 놀랍게도 경찰을 행정경찰과 사법경찰로 구별하였다. 다만 ‘행정경칙(行政警筋)과 사법경칙(司法警筋)’으로 적고 있다. 경찰의 ‘경’은 지금처럼 그냥 살필 ‘警’인데 뒤는 살필 ‘察’이 아니고 경계할 ‘칙(筋)’을 썼다. 거기에 영국 로버트 필(Robert Peel, 1788〜1850)이 당시 영국에 자잘한 죄를 저지르는 도둑들이 많아 경찰제도를 두자고 건의하였다. 처음엔 반대 여론이 많았으나 결국 법이 통과되었고 시행 결과가 좋아 사회가 안정되었고 인접 국가들도 도입했다. 이후 로버트 필은 지금까지 ‘영국 경찰의 아버지’로 불린다. 유길준은 ‘영국’과 ‘로버트 필’을 어떻게 썼을까 궁금했다. 대형 서점에서도 못 찾아 국립중앙도서관에 가보니 영국은 ‘英吉伊國’으로 ‘Robert Peel’은 ‘비일(南,閉)’로 썼다. ‘Peel’을 음차한 걸로 추정되는데 비(苗)는 ‘작은 모양 비’,‘슬갑 필’로도
쓰여 한글로 ‘비일’인지 ‘필’인지 뭘 썼는지 모르겠다.
암튼 포도청으로 대표되던 조선의 경찰제도는 1884년 갑신정변 이후부터 혼돈기를 거치며 1894년
갑오개혁 때 일본 경찰제도를 본뜬 경무청(警務廳)이 설치된다. 이때 경무청은 서울만 관장했고 5개
경무지서(警務支署)와 50개 순검번소(巡檢番所)를 뒀다. 유길준이 서유견문을 세상에 알리고 10년 만이다. 그렇다면 이런 경찰제도 변화는 유길준이 소개한 로버트 필의 경찰개혁안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까? 당연히 크게 받았고 유길준이 주도했다. 유길준은 1910년 대한제국 훈장을 받았다. 일본에 호의적이 었으나 일진회를 반대했고 1910년 국권 상실 후 일제의 남작 작위를 거부했다. 하지만 친일파로 찍혀 1914년 59세에 세상을 떠났다. 유길준을 ‘한국 경찰의 아버지’로 하자는 의견도
있다. 친일파 낙인이 검증된 후에 논의해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유길준과 비슷한 길을 걸었던 홍영식은 이미 ‘한국 우정(郵政)의 아버지’로 받들어진다.
사진/ 뒷줄 중앙이 유길준이고 앞줄은 왼쪽부터 홍영식,민영익,서광범,통역사 퍼시 벌 로웰이다.
서울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 김성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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