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왜 숨냐고요?'

담당부서
자치경찰협력과 여성청소년팀
문의
02-2133-9841
수정일
2023-10-19

14살 유진이, 자신의 방에서 화장을 하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아빠의 소리에 침대위 이불속으로 숨는다.

아빠: 유진아~

`왜 숨냐고요? 아빠는 제 얼굴만 보면 화가 나니까요!`

아빠:(방문을 열고) 유진이 뭐해? 아직도 자?

`자존심 상하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아빠: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이러고 있는거야!
      어! 일어났으면 밥무터 먹어야지 !

유진:아, 왜 또~

`잠은 나중에 실컷자면 된대요`

아빠:입술에 또 뭘바른거야? 아니 얼굴에 이딴거나 바르면서..
    (책상의 화장품을을 쓸어내린다)

`"얼굴에 이딴거나 바르면서" 같은 말은 진짜 아닌 것 같아요.'

유진:아 진짜 왜그래 요즘 그런거 안바르는 애들 없거든?
아빠:아빠 가 대학가서 바르라고 그랬지?
유진: 아 진짜 짜증나!


친구와 함께 걷는 유진

유진:아빠 가 오늘 틴트 다버렸어. 짜증나! 이딴거 바르면서 언제 공부하냬
유진친구:그래서 너 진짜 집 나왔어?
유진:어
유진친구:그러면 너 어디서 자게?
유진:너네집.

`아빠는 내 맘도 몰라주고 그럴 땐 진짜 상처 받아요`

쉽게하는 표현들
"이딴거나 하면서 공부는 언제하려고 그래?"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아이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자율성을 해치는 표현이 쌓이면 폭력이 됩니다.

15살 예찬이, 거실을 청소하는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쇼파에서 핸드폰 게임중

`왜 눈치보냐구요?
엄만 내가 무작정 논다고만 생각해요.`

`게임은 인생같아요. 적자생존! 그런데..`

엄마가 청소기를 돌리다 말고 폰을 빼앗는다
예찬:아 왜 또!
엄마:지금 너 몇시간째야 도대체
예찬:아 내놔
엄마:아 얼른 들어가
예찬:맨날 그냥 가저가고.. 말로해도 알아듣는다고..
엄마:너 시험기간 며칠 안남았잖아! 
예찬: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화를 내며 들어가려는 예찬)

`근데 어른들은 모르는 것 같아요.
 나도 계획이라는게 있거든요!`

퇴근한 아빠와 마주친 예찬

아빠:너 또 게임했어? 뭐가 되려고 그러냐? 프로게이머라도 될거야?

`아빠는 맨날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고 물어요!`

예찬:그건 아무나 되는 줄 알아? 하고싶으면 시켜주기라도 하게?(문을 쾅 닫는다)

`프로게이머는 아무나 하고싶으면 되는 줄 알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빠:(방문을 쳐다보며) 말이라도 못하면 뭐 하나라도 잘하는게 있어야 될 거아냐?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뭐하나 잘하는게 있어야지"
"도데체 누굴 닮아서 그러니?"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이 쌓이면 폭력이 됩니다.

이명숙 변호사:
아이들은 아이들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아이들 그 자체,
인격적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언어적인 폭력이 쌓이는 것만으로 정서적인 학대가 될 수 있고요.
방임이나 정서적인 학대가 아이들에게는 
더 크고 심각한 학대가 될 수 있다는 걸 유의하셔야 합니다.

부모가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라도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반복된다면 학대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아이들 그 자체, 인격적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면 학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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