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원 2] Elysian Forest (엘리시안 포레스트)
GS건설
- 정원 소개
-주요수종: 개회나무, 설유화, 팽나무, 루브럼단풍나무, 흑자작나무 등
-주요시설: 휴게파고라, 휴게시설물, 플랜터 등
서울숲 잔디광장 한켠, 오랫동안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 쉬어가던 자리에 GS건설 자이(Xi)의 정원인 엘리시안 포레스트가 들어섰습니다.
이 정원은 기존 수목을 중심으로 자연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그 위에 조용히 더해진 숲 정원입니다. 기존 숲의 구조와 오래된 나무의 위치를 그대로 두고, 오래된 것을 밀어내기보다 그 곁에 머무르며 자연과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에서 출발했습니다.
정원은 제주 곶자왈 숲의 생태적 질서에서 영감을 받아 계획되었습니다. 다양한 식생이 겹겹이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층위와 밀도를 통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간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숲의 분위기를 재현하고자 했습니다.
주요 공간은 '진입 숲 → 중앙부 이끼 숲 → 산책로 → 시간의 라운지 → 티하우스'의 흐름으로 구성됩니다. 진입부에서는 낮은 초화와 관목이 방문자를 부드럽게 맞이하며, 점차 깊어지는 숲을 따라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내부로 스며들게 됩니다. 중앙부 이끼 숲에서는 기존 수목과 다양한 식생이 어우러진 밀도 높은 몰입형 공간이 형성되며, 이끼 미스트가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빛과 그늘, 식물의 높낮이가 변화하며 다채로운 공간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정원 중심부,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그늘이 드리워진 휴게 라운지는 서울숲이 오래 품어온 기억 위에 조용히 겹쳐지며, 누구에게나 열린 그늘 아래 머무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공간의 마지막에는 티하우스가 자리합니다. 한옥의 처마 선과 기둥의 비례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티하우스는 선조들의 정자·누각 배치 원리를 차용하여, 시야가 가장 넓게 열리는 자리에서 정원 전체를 조망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내부에서는 정원의 전경과 서울숲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며, 도시와 자연이 연결되는 장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좋은 공간은 오래 기억됩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이유 없이 다시 찾고 싶어지는 곳, 엘리시안 포레스트는 도시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사라져가는 숲의 감각을 회복하는,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