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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정원

E13
성북구 정원 - 정원, 無(무)소유

성북구 정원

  • 정원 소개

성북동 길상사의 고요한 사찰정원을 모티브로 조성된 이 공간은, 자연과 조용히 마주하며 잠시 머무를 수 있는 비움의 정원입니다. 수행자이자 사상가였던 법정스님은 저서 『무소유』를 통해 “가지지 않을 때 더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삶의 태도를, 『맑고 향기롭게』를 통해 맑고 향기로운 삶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정원은 이러한 철학을 담아 화려함을 덜어낸 들꽃과 기와, 자연석, 그리고 작은 나무 의자 하나로 구성하였습니다. 외부와 완전히 단절하지 않는 기와 담은 시선과 바람을 부드럽게 이어주고, 은은한 바람에 울리는 풍경 소리는 공간에 잔잔한 울림을 더합니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행위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잠시 앉아 바람과 빛, 계절의 변화를 바라보며, 잔잔히 들려오는 풍경 소리와 은은한 꽃내음을 따라 바쁜 일상 속에서 붙잡고 있던 생각과 마음을 천천히 내려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정원은 무언가를 채우기보다 덜어내기 위해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자연과 마주하는 짧은 순간 속에서, 비움이 주는 여유와 쉼, 그리고 맑고 향기로운 마음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E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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